세상이 온통 너로 물든 것처럼 어여쁘게 바라보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맹수들처럼 죽일 듯이 바라보기도 했었다. 이제는 측은하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는다.
1년 전 남편의 흉을 보던 제수씨는 이제는 오빠의 뒷모습이 짠하다며 아프지 말고 오래 살라고 어깨를 감싸안는다.
어려움을 참고 견딘 자에게 신이 미소를 짓는다고 하니 부부 관계도 버텨볼 만하다. 그 미소는 서로를 측은하게 바라볼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일지도 모른다.
체육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