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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옥 Feb 28. 2018

소원을 빌어요.

3가지 소원, 100일의 기적

새해가 되면 우리는 늘 많은 일들을 새롭게 시작한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 할 때쯤에는 그 해가 시작했을 때에 세웠던 몇 가지의 계획들이 다시 오는 새 해에도 여전히 또 계획을 세워야 하는 대상으로 남아 있음을 깨닫는다. 늘 그랬듯이. 그래서 오는 해의 계획에도 나는 여전히 영어 정복이 목표이고, 책을 출간하는 일이 목표가 된다. 아, 나는 왜 이리도 이미 계획했던 일들을 마무리 하지 못했던 것인가? 설마 이번 해에도 또 다시 이 계획들이 미완으로 남아 다음 해의 목표로 다시 오를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안될말이다.


이번 해에는 그동안의 미완의 과업들을 나는 완수 해야 한다.


아, 이제는 시작보다 끝이 중요한 때가 왔다. 그래, 시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끝을 보는 것이었다. 어느 한가지의 끝이 있어야, 다시 새로운 일의 시작이 있을 것이 아닌가? 미완으로 남겨진 나의 과업들을 돌아 보고, 나는 그것들을 이번 해에는 꼭 마무리 해야 할 것이었다. 


우습지만, 그래서 나는 기도를 하기로 했다.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이란 책을 어디에선가 보고 사서 책상 위에 널부러져 놓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참이 지난 후 내 눈에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책을 읽은 다음, 나는 바로 나의 소원을 작성하고 기도 했다. 나의 기도는 일종의 주문과도 같은 것이다. 나는 매일 밤 자기 전에 나의 소원 3가지를 노트에 세번씩 적는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 노트에 적었던 나의 세가지 소원들을 다시한번 복기하고 나서야 비로소 잠을 청한다. 우주가 나의 소원을 이루는 일들에 도움을 주기를 바라면서. 이것은 매일의 나의 습관이다.  


나는 더이상의 미완으로 남겨진 나의 과업들을 마주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으로 온 우주의 기를 모아 내게로 가져올 심산인 것이다. 


나의 3가지 소원으로 선정된 것들은 ‘3가지 소원, 100일의 기적’에서 이시다 히사쓰구가 말했던 것에 비추어 선정된 기준에 의해서 정해졌다. 


첫째, 나의 소원은 반드시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면 “뭐? 그게 정말 실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고 되물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계획의 모든 수립 기준은 나의 판단에 의하는 것. 나는 아무리 되집어 생각해도 이것은 실현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나의 계획에 포함시켰다. 


둘째, 나의 소원은 나의 소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이루어 진다면, 나의 주변 사람들과 나를 아는 사람들, 심지어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함께 이득을 볼 수 있는 소원이어야 한다. 즉, 나의 소원이자 타인의 소원이기도 하는 바람일 것. 왜냐하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소원일 수록 우주의 천사가 이를 더 기쁘게 받아들이고 꼭 이룰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천사가 하는 일이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어서 세상을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그러니 나의 소원이란, 나의 소원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원이어야 했다. 나는 이기적인 동시에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내 소원은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로 구성되는 소원이어야 한다. 긍정이 긍정을 가지고 올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기준에 의해서 소원이 정해지면 나는 내 소원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매일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리면서 상상한다. 더불어 매일매일 소원을 이루어 주심에 감사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늘 말하고, 늘 외치고, 확인하고, 그려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의 미완으로 남았던 나의 계획과 꿈들이 이제는 완성되는 기쁨의 현장을 목격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나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질 것으로 우주에서부터 계획 된 것이므로. 


나는 오늘도 나의 천사에게 나의 소원을 빈다. 그리고 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그것은 인류의 평화와 복지에 이바지 하여 나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행복해질터이니, 나를 도와주는 당신의 노력은 정말 보람찰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새해에는 지금껏 미완으로 남겨져서 다시 내게 온 묵은 계획들을 나는 비로소 완수하리라. 천사에게 도움을 빌리고 우주의 기운을 얻어서, 우리의 세상을 보다 이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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