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문장 만들기

열다섯번째-마음 출구 찾기

by 도르가

깔끔한 글쟁이

군더더기 없이 누구나 읽었을 때 한눈에 이해되고 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바닷가에 파도가 일렁이듯이 넘실거리는 파도에 비치는 햇살 같은 글을 쓰고 싶다. 주저리주저리 피곤하고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는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늘 매일 한결같이 글을 써봐야 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듯이 누구나 다 아는 만고의 진리에 나는 이런저런 핑계로 글에 대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수많은 경험 속에 나도 모르는 많은 감정들은 내 마음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프로이트의 자아와 의식 무의식처럼 나도 모르는 수많은 사연들로 이루어져서 내가 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고 싶은데 마음은 급하다.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강의를 찾아다니며듣고 읽고 있지만 언제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늘 궁금하다. 세상을 빛낼 욕심은 없다. 붙이는 것 없이 거짓 없는나의 감정을 오롯이 글 속에 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일상에서 만나는 일들이 나의 글감이 된다는 것을 글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밑으로 다

빠지잖아요. 물이 밑으로

빠지니까 눈에는 안 보이지만 며칠 후엔

콩나물이 쑥 자라 있지요.

공부도 그런 법이에요. 아무 소용 없는 것 같아도

자기도 모르는 새 실력이 쑥 늘어나니까요."

- 우리 편하게 말해요 이금희 -


내가 좋아하는 문구이다. 뭔가를 하다가 포기하려다가도 책상 앞에 붙어있는 이 글을 보면 계속하게 된다.

한 번에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지루하게 느껴지는 글은 내 마음에 복잡하게 섞여진 나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한다. 뒤엉켜있는 실타래처럼 구석에 처박혀있다가 어느 날 풀어보자는 마음에 집어 든 실타래를 가만히 앉아서 풀어보듯 내 글을 뒤엉켜있지만 지금은 찬찬히 풀어가고 있다. 얼마만큼의 꼬여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나 있겠지.


12월 31일처럼 느껴진 날

퇴근길, 5시 30분의 도로는 늘 언제나 한결같은 빛이 아니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무더위에 지쳐 가을은 다시 오지 않을 듯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올여름의 무더위에 지칠 만큼 지쳐있었다. 하지만 내 걱정은 헛웃음이 나올 만큼 화려한 가을이 다시 왔다. 반가웠고 사랑스러운 가을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화려한 가을의 뒤편은 왠지 한 겨울 12월 31일처럼 느껴진다. 같은 시간이었는데, 어스름한 시간은 저녁 8시 30분 같은 느낌이 든다. 활기를 잃어버린 쓸쓸함이 느껴지는 가을의 오후가 나는 싫다. 연극이 끝난 뒤 무대에 홀로 남아있는 배우의 쓸쓸함이라 할까? 허전함이 생길 땐 음악을 들어 본다. 내가 느끼는 이 가을의 쓸쓸함을 거둬내기엔 음악이 최고일 것 같다.


마음 출구 찾기

사람의 마음에는 작은방들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과 관계를 하면 서로 주고받은 의미 없는 말들은 사라져 버리지만 유독 내 마음에 남는 말들이 남아 나를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우울하게도 한다. 왜? 우울할까 생각해 보면 나와 상대를 비교하다 보면 그런 마음이 올라온다. 각자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른다. 노력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비교하지 않으면 생겨나지 않을 감정을 내 스스로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에 다닌다고 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만족하는 인생에 비교는 없다. 매일 성실하게 행복함을 갖고 산다면 내 마음의 방에는 늘 행복함이 가득하지 않을까?

은행에 돈을 입금하듯 그날 그날 내가 입금하는 행복은 차곡차곡 마음 통장에 입금이 되고 마음이 힘든 날은 입금했던 행복을 하나 꺼내어 다시 상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일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들에 안 좋은 감정들이 슬쩍 묻어 있기도 하지만 내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해보자

출구 찾기를 잘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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