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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ra Nov 23. 2021

브런치 작가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브런치 평가서가 왔네요



여러 작가분들이 올리신 브런치 결산 리포트읽어봅니다.

열심히 썼기에 뿌듯하기도 하고,

결과에 감사하기도 해서겠지요.


처음엔, 뭐지? 궁금해 접하고는,

"한 것도 없는데 뭔 선물까지 준다는 것일까?"

는 착각을 하며 클릭하니,

"예쁘게 생긴 작가 카드 준다고?"

어디로 보내줄까 하는 "스마트인"답지 않은 촌스러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정신으로 찬찬히 다시 보니,

모든 브런치 작가님들께 보내주신 성적표더라고요.

작가로서 열심히 활동한 결과를 이렇게 정리까지 해서 보내주실 줄은 몰랐는데,

성적표까지 받아보니...

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도 과락은 면한 것이겠지요^^


지금 생각해봐도 3월 2일, 브런치 작가가 됐던 날은 정말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글을 올리고 누군가가 제 글을 읽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웠는데,

시간이 흐르고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접하면서

조금씩 비교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에도 구독자가 많이 늘어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는 작가분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고비였습니다.


브런치 글마당은 글쓰기 팬들의 놀이마당이라, 누구와도 상관없이

나의 생각과 의지와 바람을 펼쳐놓 장이라는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시간이 흐르면서

많고 적음이 가려지게 되나 봅니다.

늘지 않는 구독자 때문에 모자라는 필력을 탓해보기도 하고,

계속 써야 하나는 회의가 들 때도 있었지만,

8월 12일 100회 글을 올리면서

써서 감사하고,

쓰면서 감사하고,

계속 쓸 수 있으니 감사함을,

울컥 새롭게 느껴보고,

브런치가 통해 얻은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으며 "샤우팅"하고 배워가는 즐거움으로

무소의 뿔처럼 계속 전진하기를 글로 다독였지요.


https://brunch.co.kr/@@2oEJ/136


어제 140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뚜벅이처럼 걸어왔고 걸어갑니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256일이 지났습니다.

졸업이 없는 작가의 길이니 그것도 감사합니다.

제 마음대로 모실 수도 없는 구독자분들을 어떤 방법으로 더 초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스로에게 약속한 대로 열심히 느끼고 배워가는 창작의 길을 걷다 보면

알게 되리라 생각 듭니다.

부족한 글을 꾸준히 구독해 주시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꾸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들, 살아있는 글들을 꾸준히 보여주시는 많은 작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브런치에서 보낸 "수고했어" 격려의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은 "수고했어"입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아침이지만,

브런치가 있어 따뜻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수고하신 많은 작가님들을 위해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중의 "개선행진곡(Grand March from Opera'Aida)"을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올려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C-KmukEd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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