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작살나무의 보랏빛 열매를 먹는 이름 모를 새의 이름이...
거실 창에 김이 서릴 정도로 추운 날씨입니다.
문득 바깥을 보니 좀작살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겠을 제법 큰 아이가 좀작살나무의 보랏빛 열매를 쪼아 먹고 있네요...
어디서도 아침 배를 채워줄 먹이를 찾지 못한 아이인지 모릅니다.
당장이라도 나가
잡곡 한 움큼 주며 먹기를 바라고 싶지만,
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저 아이는 휘리릭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선명하진 않지만 배율을 올려 조심스레 찍어봅니다.
누가
저 아이의 이름을 아시나요?
이름 없는 새가 아니라
이름을 모를 뿐입니다.
그래도
마당의 작은 나무 열매를 알아보고
지금까지도 남아있던 좀작살나무에게 작은 기쁨을 남겨주는
고마운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