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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힘 채우는 시작 인생면역력
살아있는 당신은 시작할 수 있어, 승리자입니다.
움직이고 있는 당신이 승리자입니다
by
opera
Feb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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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식구 많은 집 아이들은 보통 열명은 넘었습니다.
11명 중
, 9번째인 친구도 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도 부족했던 그시절에도
부모님들은
"제 먹을 것은 다
타고난다
"
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그대로 잘 믿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젊은 나이에 벌써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 친구들도 있습니다.
많은 형제들 중에도 떠난 자와 남은 자가 있는 것이 현실이고 세상입니다.
살아오다 보니, 사는 것이 참 힘들다는 순간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순간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때가 많았던 것을 돌아봅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놓아 버리고 싶었던 보이지 않는 끈이지요.
그런데 지금 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유혹에서 견디어 냈다는 의미
입니다.
살아있는 이 순간을 누리고 있는 당신은 승리자입니다.
"사는 것"에 이기고 있다는 말이지요.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한 순간에
담담히 접어 버리고 싶은 유혹도 뿌리치며
살아가려니
고통과 번뇌가 끊임없이 괴롭히는 거지요.
그런 힘든 시간을 당신은 용기로써 버티며 이 순간까지 존재하고 있으니,
승리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떠나간 사람은 오죽하면 떠났으리라 생각하며 떠난 그대로 놔두어야 합니다.
떠난 자는 떠난 그대로 편히 쉬게 두고,
남은 자는 또 다른 삶의 모습으로
나가야 합니다.
어쩌면 떠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지도 모를
삶의 투쟁 속에서
그래도 살아 있는 당신,
현재를 누릴 수 있는 당신이
어제를 이긴 승리자입니다.
지금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춥고 힘들다
해도
얼음 아래 놓인
,
보이지 않는 미래가 막막하다해도
흘러가는 물은 흘러가는 자체의 생명
으
로
마침내
는
얼음
도 녹여내는 것처럼,
살아있는 당신
은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받은 사람입니다.
승리자인 당신에게 "오늘"이라는 찬란한 월계관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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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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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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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며 흙에서 배워가는 자연 속 일상의 다양함과 여행으로 얻는 인문기행기를 쓰고 그리며, 순간의 이어짐을 소중히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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