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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ra Mar 16. 2022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 격려할 수 있는 힘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는 힘이 인생면역력이다




힘들고 허무할수록 견디게 해 줄 동무가 필요하다. 옆에서 챙겨주는 많은 사람이 있다 한들 속의 아픈 마음까지 헤아려 주긴 너무 힘든 세상이 지금이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동무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럴 때 일 수록 너무 큰 일만을 생각하지 말고 작은 것에 즐거워할 수 있는 조촐한 마음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소탈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습관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용기를 부어 넣어줄 수 있는 잠재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작은 힘이 커다란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 큰일을 이뤄주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자기 개발서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앞만 보고 모질게 살아왔던 그 시절, 옆을 돌아보고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게 해 준 때문이었다. 칭찬이 무엇인가... "잘했다, 잘했다" 더 잘하기 위한 격려를 해주고 용기를 주라는 말 아닌가.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해 주라는 것이다.


얼마 전 모 방송에서 청량리 시장에서 50년 이상을 닭을 튀겨오신 어르신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봤다. 연세가 칠십을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닭을 튀겨 팔고 계신다. 그분은 하는 일이 재밌다며 자신이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를 "예쁘다, 잘 살았다"라며 격려하셨다. 닭을 튀겨 배고픈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긴 삶을 살았으니 행복하다는 것이다. 소박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싫 않는 충만한 삶을 살고 있기에 행복하시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스스로가 대견해하고 북돋워 주는 것", 그게 그분의 에너지 충전 방식이었다. 


산책길에 가끔씩 들르는 편의점이 있다. 주인아주머니는 작년 성탄절 전에 십 년 이상을 키우던 강아지를 갑자기 잃고 일주일을 정신 나간 사람처럼 울다시피 했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너무나 공감되는 사실이다. 그러다 조카가 강아지를 한 마리 데려와 다시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가끔씩 들르면 강아지가 얼마나 까부는지, 정이 흠뻑 들어 아이 자랑에 정신이 없으셨다. 

오늘 들러보니 몰티즈 아기가 와있었다. 가게 나올 때 데리고 오신 것이다. 가게 앞에 앉혀 두었다가 강아지가 찡찡거리니까 안고 들어와 계산하신다. 매대 의자에 앉힌 강아지는 마치 가게 종업원 인양 꼬리 흔들며 좋아한다. 아주머니는 예뻐 어쩔 줄을 모른다. 작은 몰티즈는 아주머니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아직 많은 손길이 필요한 강아지지만 아주머니에게 또 다른 삶의 행복을 주는 동기가 된 것이다. 


굳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것에 기쁨을 얻고 에너지를 얻으면 된다. 아침은 맛있게 먹었는가? 차 한잔과 더불어 점심이 기다려지는가? 가족들과 담소하며 하루의 피곤을 풀어줄 소박한 저녁상이 기다리는가? 생각만 해도 힘이 나지 않는가! 오늘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그렇게 각자의 작은 소망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깊이 생각하면 목이 메어온다. 어떻게 스스로가 칭찬받을 만큼 잘 살아온 사람인가.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부족함과 후회가 마음을 내려 누른다. 떠밀려가기 싫은 지난 시간이 발목을 잡고 애원한다. 부족한 스스로를 격려하기는 힘이 든다. 하지만 지금 살아있는 스스로를 봐야 한다. 보고 느끼며 숨 쉬고 있는, 살아가는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힘든 현재를 이겨내기 위해 먼 곳을 바라보며 꿋꿋이 살아야 하지만, 가까운 곳의 파랑새도 놓치면 안 된다.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새털같이 가볍고 작은 희망이라도, 칭찬이라도 놓치면 안 된다. 한 방울의 빗물이 떨어져 마침내 큰 바위에 구멍도 낼 수 있다. 작은 격려와 용기의 동기부여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뚫고 나갈 내공을 만든다.


인생길은 백(back)이 안된다. 앞으로 만 열려 있는 길이다. 모두가 가는 길이기에 남을 돌아보고 칭찬해 줄 여유가 많지 없다. 그래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격려해주고 키움" 해줘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잘했어, 수고했어 "스스로에게 하는 격려는 보이지 않는 혼돈의 삶을 뚫고 나가게 하는 인생 면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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