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을꽃

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2권 21화

by opera


한뿌리만 있어도

온마당 금세 채우고

은은하고 고요한 향기로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했던가

아멜리아여

꽃 생강나무여

가을을 채워 잠그기라도 한 듯

이 순간은

너의 체취로 멈춰 있구나


여리디 여린 몸으로

견디고 버티어

마침내 피워낸

보랏빛 몸이건만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꽃 섬이 된

너는

무늬 비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