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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Feb 20. 2021

일기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겨내며

오늘도 너를 만난다

올라오는 마음 하나 간직하며

꾹꾹 내려쓰는 글자들이 애틋하다


하나를 만나 둘셋이 엮이고

넷 하고 다섯이 되어 네게 간다

계단이 되어 쌓아 올린 마음이 닿기를

한 자 한 걸음 한 마디 두 걸음


붉게 변해버린 양 볼 사이로

네게 건넨 미소가

세상 단 하나뿐인 마음으로 전해지기를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이 시간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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