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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Jun 28. 2022

깊은 슬픔

나의 슬픔은 내게서 시작되었다

가시돋힌 마음은

스스로를 가두고

스스로를 할퀴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조차

스스로의 눈물이 되어

나의 가슴에 깊은 슬픔으로 저장된다


백의 장미는 순수하게 누구보다 고고하게 빛났지만

누구도 그 어느 스치는 만물도

가시돋힌 마음의 슬픔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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