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정 Nov 25. 2022

사막

눈물이 모예요

눈물이 메마른 사막은 오아시스가 없다

극심한 가뭄에 우는 법을 잃어버렸다


바람이 불어도 날릴 마음이 없다

메마른 가슴엔 그저 이글거리는 태양뿐이다

어쩌다 스친 꽃은 조금씩 시들다 결국 타 버린다

아껴둔 물 한방울이면 될 것을 모른 척 바라만 본다

아무것도 몰라요

나는 그 어떤것도 할 줄 몰라요

눈물이 메마른 사막속에서 그저 외칠 뿐이다

황량한 가슴 한켠에 메아리만 돌고 돈다





작가의 이전글 깊은 슬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