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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Jul 30. 2024

한여름밤의 꿈

그리웠나봅니다

꿈에서 모두 만났습니다

잊고있던 그러나 내 먼 기억속에 자리잡은

잊을 수는 없는 추억 속 그들을 만났습니다

꿈처럼 그렇게 마주치고 싶었습니다

일상 속 어느날 우연히

그리고 잠시 스치듯


그대로의 모습으로

변함이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자연스레 사라지기

너무 놀라고

너무 반가워

너무 감사하고 아쉬웠습니다


이대로 가야하는 나의 시간이

아무렇지않게 지나쳐야 하는 나의 현재가

저 멀리 쳐 내었던 그리운 감정들이 몰려옵니다

지금도 이어진 인연과

지금은 멀어진 인연이

그렇게 꿈에서 만났습니다


여전한 모습으로 나를 봅니다

그때의 그 모습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늘 그렇듯 내 뒤에 서 있습니다

언젠가 그 누군가는

분명 자신을 그리워할 거라고 호언했는데

그런가봅니다

잊고있던 추억속의 말들이

하나 두울 세엣 어렴풋이 느리게 스쳐갑니다


한여름밤의 꿈

많이 그리웠습니다

현실의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다보니

꿈조차 마주하지못한 체 미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남아있었습니다

아직은 지우지못한 그리움의 흔적들이

지금보니 남아있었습니다

한번은 마주치고 싶은

우연히 눈빛으로만 스치고픈

내 추억속 아름다운 인연들을

꿈처럼 만났습니다

꿈인걸 알면서 애써 모른 척하다

감았던 눈을 뜹니다

분명 자고 있었는데

꿈인걸 알아차린 순간

꿈처럼 사라졌습니다

아쉽고 허탈한 마음에 다시 눈을 감아봅니다

이미 사라진 꿈

꿈같던 찰나의 순간


내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나는 많이 그리웠나봅니다

기억  어디쯤의 시간에 숨겨져있던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이

나는 정말 그리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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