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나봅니다
꿈에서 모두 만났습니다
잊고있던 그러나 내 먼 기억속에 자리잡은
잊을 수는 없는 추억 속 그들을 만났습니다
꿈처럼 그렇게 마주치고 싶었습니다
일상 속 어느날 우연히
그리고 잠시 스치듯
그대로의 모습으로
변함이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자연스레 사라지기
너무 놀라고
너무 반가워
너무 감사하고 아쉬웠습니다
이대로 가야하는 나의 시간이
아무렇지않게 지나쳐야 하는 나의 현재가
저 멀리 쳐 내었던 그리운 감정들이 몰려옵니다
지금도 이어진 인연과
지금은 멀어진 인연이
그렇게 꿈에서 만났습니다
여전한 모습으로 나를 봅니다
그때의 그 모습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늘 그렇듯 내 뒤에 서 있습니다
언젠가 그 누군가는
분명 자신을 그리워할 거라고 호언했는데
그런가봅니다
잊고있던 추억속의 말들이
하나 두울 세엣 어렴풋이 느리게 스쳐갑니다
한여름밤의 꿈
많이 그리웠습니다
현실의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다보니
꿈조차 마주하지못한 체 미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남아있었습니다
아직은 지우지못한 그리움의 흔적들이
지금보니 남아있었습니다
한번은 마주치고 싶은
우연히 눈빛으로만 스치고픈
내 추억속 아름다운 인연들을
꿈처럼 만났습니다
꿈인걸 알면서 애써 모른 척하다
감았던 눈을 뜹니다
분명 자고 있었는데
꿈인걸 알아차린 순간
꿈처럼 사라졌습니다
아쉽고 허탈한 마음에 다시 눈을 감아봅니다
이미 사라진 꿈
꿈같던 찰나의 순간
내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나는 많이 그리웠나봅니다
기억 어디쯤의 시간에 숨겨져있던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이
나는 정말 그리웠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