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 모임이 있다. 작년부터 매월 회비를 모으기로 했고 내가 총무를 맡아 회비관리를 하고 있다. 대부분 자동이체를 해서 꼬박꼬박 회비를 잘 내고 있지만 몇 명은 직접 송금을 하고 있다. 대구 사는 친구는 두 번 회비가 늦어져 연락을 하니 그때마다 바로 입금을 해주었다.
월이 바뀌어 9월 회비 입금 현황을 조회해 보니 두 번이나 입금을 한 친구가 있었다. 모임 카톡 방에 두 번 입금한 내역을 캡처해서 올리며 물었다.
1. 기부했다 2. 깜빡하고 두 번 보냈다 3. 심심해서 지인들에게 송금하는 게 취미이다 4. 10월에 바쁠 것 같아 미리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