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살아볼까 #3

"눈물이 따듯해서 참 좋다"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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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도 눈물이 있었을 것이다.

그의 눈물을 이해하면

그를 이해한 것이다.


이렇게 적고 난 어느 새벽에

나는 이제 글 같은 것은

쓰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계속 글을 쓰는 것은

글은 나의 눈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도해도

아무리 외쳐봐도

이해받지 못하는 그 슬픔

그 지침

이제는 힘겨움.


글을 쓰는 것은

글을 이해하고자 함이다.


나의 눈물은

나에게 이해받고자

글로 써진다.


따듯함으로 흐른다.


이해받은 모든 것은

따듯함으로 흐른다.


36.5도의 가슴 안에

이제는 품어졌기 때문에.


그 따듯한 것이 나에게는

살아볼까 했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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