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깨달음 #31

"검사를 소망하던 마음"

by 깨닫는마음씨


검사(劍士)를 소망하던

마음을 보았다


자기 것이 아닌 걸

자기 것처럼 하고

자기 삶이 아닌 걸

자기 말처럼 하던


우리 아이가 약해서 그런데

좀 가지면 안 되냐고

남의 것을 빼앗아

자기 자식 걸로 만들어주던


그 고집스러운

탯줄을 끊어줄

칼바람을 소망하던

마음을 보았다


유모차에 감금되어

손발의 퇴화를

강요당한 아이가

벨트를 끊고

자신의 두 발로

걸어나가고 싶었던


검날에 비친

그 정직한 세계에서

살고 싶었던


봄바람과 같은

마음의 소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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