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깨달음 #40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by 깨닫는마음씨


꽃은 꽃만을 주고

물은 물만을 주고

고양이는 고양이만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하든

그 말들과 아무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만을

줄 수 있을 뿐이란 걸

알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산

우리의 정직한 사실만을

줄 수 있다


인간은 날 수 있다며

도취해 있다면

그 도취가

실제로 주는 전부이며


인간은 날 수 있다면서도

난간 앞에서 떨고 있다면

그 두려움이

실제로 주는 전부이다


그러니

꽃처럼

물처럼

고양이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나

가장 좋은 우리 자신으로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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