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줄 수 있는 것"
꽃은 꽃만을 주고
물은 물만을 주고
고양이는 고양이만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하든
그 말들과 아무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만을
줄 수 있을 뿐이란 걸
알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산
우리의 정직한 사실만을
줄 수 있다
인간은 날 수 있다며
도취해 있다면
그 도취가
실제로 주는 전부이며
인간은 날 수 있다면서도
난간 앞에서 떨고 있다면
그 두려움이
실제로 주는 전부이다
그러니
꽃처럼
물처럼
고양이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나
가장 좋은 우리 자신으로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