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4

"깨소금 맛이다"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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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부자인 아빠가

보냈다는 비싼 장난감을

격렬히 자랑하던 친구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미니카가 열정적으로

하수구에 다이빙하던 날


고귀한 척은 혼자 다하며

잘났다고 책만 보던 이가

성적표를 받고 돌아온

자리에서 종례가 끝나도

엎드려 그 어깨만 들썩이던 날


삼겹살 집에서 소주 한 잔에

인생 어떻게 사는지 강의하던

동기의 코인이 좆됐을 때

그의 모니터에 붙어 있던

세 살배기 아들의 얼굴이

자꾸만 어른거리던 날


왠지 모르게 짜고

아릿하고

깊게 흐르는 것이 있어


이게

깨소금의 맛인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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