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12

"빨간 넥타이"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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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밧줄처럼 걸려 있는

빨간색이 눈에 들어온다


가시광선의 파장 중에서

빨간색만은 기어코 튕겨내려는

저 사물의 몸부림을

빨간색이라고 부른다


찢어진 자기의 입만은

기어코 부정하고 싶은 이가

자기의 입을 들이밀며

나 예쁘냐고 묻는다


가장 싫은 자기의 모습을

여기저기에 자기로 알리는 데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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