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넥타이"
목에 밧줄처럼 걸려 있는
빨간색이 눈에 들어온다
가시광선의 파장 중에서
빨간색만은 기어코 튕겨내려는
저 사물의 몸부림을
빨간색이라고 부른다
찢어진 자기의 입만은
기어코 부정하고 싶은 이가
자기의 입을 들이밀며
나 예쁘냐고 묻는다
가장 싫은 자기의 모습을
여기저기에 자기로 알리는 데
여념이 없다
마음과 깨달음, 그리고 새로운 종교적 현실에 대한 실존주의적 관점의 글을 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