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16

"망원동 57번지"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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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저도 모르게

히사이시 조의 섬머를

흥얼거린다


과거에 나였던 아이의

뒤를 따른다


몰랐지?


부모님을 잃은 뒤

처음으로 방에서 나와

괜히 걸어보던 그 길에


내가 네 뒤편에서

이렇게

같이 걷고 있었는데


세상에서 줄 수 있는

모든 마음은

다 주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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