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전한 마음"
바보는 마음밖에 몰라서 그가 전할 수 있는 것도 마음뿐입니다.
바보가 전한 마음은, 바보가 사라져도 마음을 전해받은 그 사람의 안에 남아 언제까지고 그 사람을 지켜줍니다.
좋아하는 것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 바보의 방식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바보는 마음밖에 몰라서, 바보에게 이것은 자신의 전부를 준 일입니다.
마음을 주면 다 준 것입니다.
이것은 바보같은 사랑이며, 바보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만 우리는 참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할 때만이라도 바보가 된다면, 사람은 행복합니다.
바보가 전한 그 마음이 사람의 안을 언제까지고 따듯하게 가득 밝히고 있을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