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좋았는데..
그녀는
시간이 다 해결해 줄거라 한다
그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마주보는 시간이 아닌
등을 맞댄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그와 그녀는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꾼다
소유될 수 없는 사랑임을 알면서도
한 사람의 것일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그는 소유하려 한다
아픈 사랑의 기억이 많은 그녀는
줄 수 없는 마음에 안타까워 하며 그를 지켜보고만 있다
그는 지키고 싶은 수많은 인연 중 하나일뿐
시간이 지나면
그 끝은 어찌 끝날 것일까?
어떻게 끝나야 해피엔딩이 될까?
누구의 것도 아닌 시간은
지금도 무심히 흐른다
사랑을 만나고 사랑을 키우며 사랑을 잊으며
인연을 엮으며 인연을 가꾸며 인연을 끊으며
아직도 사랑 또는 인연이라고 불릴 시간은
두 사람에게 유효한 것일까
BGM - 조하문, 같은 하늘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