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랜벗 Jan 10. 2017

첫사랑, 설레이는 순간

건축학개론(2012)


누구나 사랑을 간직하고 산다. 젊었을 때 간직했던 그 사랑의 순간들을 다시 꺼내 보는 것 만큼이나 애틋함은 없다. 그래서 이 영화가 참 특별한 것 같다.


이미 훌쩍 커버린 두 사람.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서로를 찾게 되는 우연. 하필이면 남자는 결혼을 할 때, 여자는 아버지가 너무나 아팠을 때.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미국으로 떠나려는 남자 눈에 계속 밟히는 30년된 집, 그리고 여자.


눈이 내리던 날 마당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모습만큼 예뻤던 적이 있었을까? 오랜 세월 간직했던 집 모형과 CD 플레이어. 서로 주고 받은 것은 추억뿐인 사랑이었을까? 어차피 현실을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돌아왔겠지...


커다란 제주 풍경 너머로 울려 퍼지는 그 노래 만큼 마음을 울리는 영화. 이젠 말할 수 있는 건... 인상적인 엔딩신이 너무나 아련하다. 제주에 가고 싶다.


기찻길이 불법이면 어떠리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벌금이 대수인가.
시도해 보고 싶은... 지금은 이러면 안되는... 자칫하면 철컹철컹...
이 때 참 얄미웠지. 늑대소년에서도. 잘생긴 얄미운 선배 유연석. 뭐 그래서 더 그 사랑에 집착했응 수도 있다. 질투의 화신처럼!
작가의 이전글 은밀하고 위대하게 칭찬을 했더라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