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카톡을 보낸다
날 좋아하나요?
무슨 대답이든지 다 받아줄 수 있다
심지어는 관심없다는 답도 괜찮다
다시 말을 걸 수 있을 때,
나는 그 밑에 다시 말 하나를 더한다
아이스크림, 야구, 공유 등등
좋아하냐고 묻는다
그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다음 내용이 뭐라든 상관없다
내가 받고 싶은 말을 들었으니
그 가운데 말은 무엇이 되었든 삭제
그래서 내 사랑은 완성된다
찌질하다고 해도 좋다
혼자 간직하는 사랑이
더 찌질해 봤자 얼마나 더할려고
그냥 나 혼자라도 웃을 수 있게
이 카톡보면서 설렐 수 있게
날 좋아하나요?
그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