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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Mar 27. 2017

자동차 구입 분투기

차종은 많으나 지갑이 얇아 선택의 폭이 좁네

연식이 오래된 차가 그만 서 버렸다. 수리비가 꽤 나왔다. 야금야금 내 통장을 갉아 먹은게 차의 절반은 되는 듯. 엔진은 왜 이리 문제인지. 어쨌든 큰 돈 주고 고쳤으니 일년은 타야지 라는 생각으로 몰고는 있으나 뒷맛은 개운치 않다. 그래 이 기회에 차를 바꾸자.


인터넷 서핑에 돌입했다. 관심있는 차종은 새로나온 G@@의 아이구. 뒷 모습에 반했다. 대형차인게 좀 그러하나 뭐 어차피 사면 15년은 탈테니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 차, 엔진에 관해 불만들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ㅎ사와 ㄱ사의 불만인 듯. 국내에서 돋보적이니 불만도 돋보적이다. 그런데 엔진은 좀..


그래서 다른 걸 찾아봤다. 음 ㄹ사의 잘나가는 S@6. 맘에 든다. 2000cc인 것도 좋고. 디젤보다는 휘발유를 살테다. 모양도 이쁘다. 그런데 가격이... 내가 반했던 그 뒷태를 보려면 돈을 자꾸 더 내란다. 그러다 보니 G@@과 큰 차이가 없다. 분명 이건 소나@급인데.. 애매한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G@@까지 올라온다. 이럴 바엔 한 300 더 들여서 ㄱ사의 7으로 갈까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차를 모는데 도로에 정말 우리 나라의 차들이 많이 보이더라. 예전 모델이긴 하지만, 참 너무나 많다. 매번 SUV만 눈독을 들이다 세단으로 오니 별세계인 듯. 그런데 너무들 차들이 비슷하니 살짝 맘 상한다. 이왕이면 희소가치성을 노려보는 건?


그래서 수입차로 눈을 돌렸다. 내 가용비용으로 살 수 있는 건 일본 H사의 어@@과 일본 N사의 알@@과 일본 T사의 캠@. 이크 죄다 일본차이다. 우쩌겠나. 나도 마음은 빤쮸이다. 그런데 가격이 ㅎㄷㄷ.


매장 직원은 무지 친절하고 차도 괜찮고 옵션도 별로 없고 (대신 편의 사양도 부족하고) 차를 받는 건 오래 걸리고. 역시나 비싸고. 희소가치성이라는 당근을 받았지만, 대신 수리비 부품비가 장난 아니라는 댓글들을 확인하니 다시 고민이 생긴다. 잘 고장안난다고는 하나 그것도 뽑기 운 아닌가? 정비의 용이성을 생각하지면 역시 국산차가?


잘 고장나지만 고치기 쉬운 차. 하지만 고장나면 큰 사고가 일어날 지 모르는 차와 잘 고장은 안 나지만 고치면 돈이 잔뜩 들어가는 차. 단순하게 이분법하면 안되겠지만 내 머리는 이렇게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희소가치는 있으나 비싼 차와 다양한 옵션의 디자인의 그래도 저렴한 차. 정말 선택하기 어렵다. 일단 시승을 신청해 보고 다시 고민할란다. 국산 ㄹ사의 S@6부터! (근데 이거 진짜 국산 맞나? 부품이 비싸다는 소문이..) 쩝


이 글은 본인의 주관적인 글이므로 틀린 사실이 있을 시에는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드림. 전 차알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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