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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Jul 09. 2017

빌어먹을 이별

대처하는 나의 자세


궁금한 것

언제 사랑스러웠던 감정이

부담스러운 감정으로 바뀌었을까?


포기한 것

사랑받는 것

친구로 지내는 것


포기할 수 없는 것

관심을 끊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것

눈에 보이는 당신에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편하게 인사를 보낼 수가 없다는 것


사랑했을 때 이유가 있었듯

떠날 때에도 이유가 있어야

홀가분하게 인사를 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나의 기분을

나의 마음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허락되기를.


그걸로 안녕할 수 있다면

웃으면서 지나칠 수 있을 것 같다.

빌어먹을 이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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