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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Dec 13. 2018

이제 그만해야지

안되는 걸 알지만

카톡 보내놓고 1이 사라지는 거

밤새워 지켜보다 날 밤 새는거

이제 그만해야지


술취했단 말에 조바심나서

어딘지 뭐하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거

이제 그만해야지


기껏 보낸 메시지 지워놓고

아침에 답장이라도 하지 않았을지

눈도 오는 아침에 출근은 잘 했는지


힘들때 옆에 있고 싶은데

언제쯤 불러줄지

함박눈 함께 바라보며

따스한 커피를 마실 날이 언제일지

나랑은 될 수 없다며 밀어내는 그 몸짓이

언제쯤 따스한 품으로 바뀔지


이제 그만 기다려야지

이제 그만 그러고 싶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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