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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Apr 06. 2019

되는 일이 없다

슬럼프 ing...

일이 마구 마구 쏟아지니 정말 정신이 없던 한 달이었다. 글이 써 질리가 만무할 따름. 내일까지 그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잦은 회식과 더 잦아들어가는 기침으로 나날이 침식되어 가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하고 있는 일도 잘 안되었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있는데 나는 뒤쳐져 있는 느낌이랄까? 며칠 억울해 하다 보니 어느새 나는 그 사람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었더라. 그도 나만큼이나 노력했을텐데. 나의 노력만 소중한 건 아닐텐데.


비타 뭐시기를 마시면 충전이 된다는데, 정말 그런 녀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충전이 될만한 화끈한 일들. 그게 취미라고 하는걸까? 내 취미가 뭐였는지 생각이 안난다. 이런.


누군가가 구독했다는 이 알림소리가 떴다. 솔직히 그래서 다시 이 글을 쓴다. 거의 개점 휴업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곳을 찾아오는 고객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이게 내 취미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조금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벚꽃의 향기가 그 여유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일은 아침에 벚꽃 보러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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