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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May 17. 2023

더운 날

아직 바람은 시원해서 다행이다

날씨가 뜨거워졌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술을 마시면서 거리에서 웃고 떠들었던 적,

차가운 새벽공기에 따스한 커피 한 잔 들고 나누었던 대화


스쳐가는 바람에 갑자기 그 때가 생각이 났다.

거침없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고 질투했던 그 때.


잊고 싶은 기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늘 그렇듯 그 또한 추억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다시 만난다 해도,

그 때와 같은 설레임은 더 이상 없겠지.


추억을 준 시간은 심장 마저 느리게 만들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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