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겨울 철새

by 올드한


기와지붕 망와 위 하늘이

낮이고 밤이고 떠들썩하다.


흐르는 세월을 꼭 알고 있으라고

계절은 시작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백 년을 함께 산 아내 같이

아무렇지 않고 예쁠 것도 없는

내 하루에 의미를 강요하는 소리.


멍하게 보낸 하루가 영겁의 날이 아니라는 소리.



봄이 되어 다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로 와서 머물다 가지 않았으니

오는지 가는지

알 길 없어라.

철새.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 :  완전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