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이

by 현진현
B3079B4D-0330-4EED-A0FD-8624D85BEC79.jpeg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을 때가 있다. 너와 나의 경계를 걷어내고 싶은 건 아니지만... 왠지 사람은,


사람에게 끌린다. 한때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기를 즐겼지만 어느덧 쉰을 넘어 너의 입김이 더 좋아진다.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은, 그저 외로움에서 빚어진다고... 당신이 속삭였을 때 나는 또 문득,


거대한 선풍기 앞에 홀로 서서 바람을 만끽하는 어떤 여자를 떠올렸다. 블라우스는 금세 부풀어 올랐고 치맛자락은 뒤집어졌다. 본능적으로 나는,

그 여자 앞으로 뛰어들어 바람을 가로막았다. 진짜 여름의 시작이었다.


keyword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3화아무리 추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