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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Hyun Nov 17. 2021

책 추천

힐링상회 1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저희 팀원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었어요. 

하지만 입 밖으로 말하진 못했습니다. 

 

좋은 글들을 읽는 방법밖에 없다 - 

차분히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  


그리고 책을 두 권 추천하고 싶었지요. 


존 버거가 쓴 소설 'A가 X에게', 

그리고 

내가 쓴 책 '카피, 기록과 기억' 

두 권이었습니다. 

제 책이라니... 이상하다고요? 

존 버거의 책은 그러니까...  

남의 글을 쓰는 사람들의 흔한 오해 때문에.  

기술적으로 잘 표현하고 문장을 잘 만지면 

좋은 글이 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남의 글이든 나의 글이든 

(우리는 지자체장의 글과 말을 작성하는 일을 해요.) 

글을 쓸 때에는 

글의 사안에 대해 충분히 알고 

주체적인 생각도 뚜렷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 책은 왜 추천했냐고요? 

당연하게도 제 책은 제 아내에게는 좋은 책입니다. 

그 외의 사람들에게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제 책은 

저라는 사람의 구어를 고스란히 

문어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읽고 나면 대부분 그래요, 

"이건 뭐 너의 말인 걸?" 


구어를 문어적으로 담다니요! 

환상은 대부분 아름답습니다. 

Cap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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