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트레칭 051
내가 드는 마지막 잔을
그대 눈물로 채워다오
내 눈물은 말랐거니
다른 날을 볼 수 없으리
- 김형영
막담 피우듯
막잔이라고 해도 좋은
돌려 따는 스크류
마실 때마다 너의 그
공손한 두 손이 예사롭지 않아 왔다.
한 잔을 한 병처럼 -
그리하여
가격 대 마음 비, 라는
가심비가 생겨나지 않았겠니.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비평 당선 /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 취미-취향을 글쓰기로 이어주는 글쓰기 코치와 전기작가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