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머물러요.
안개비와 는개가 앞을 가려 한치도 내다볼 수 없겠지만
밥 먹는 데크로 가는 오르막에서 멈춰서는 문득
뒤를 돌아보면
는개는 모두 걷혀있고
하늘을 향해 드러누운 곰의 배가 보인답니다.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