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숨결로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거.
어떤 사진을 보는데 눈물이 납니다.
사진만 딱 그런 건 아닌데
트럼펫 소리는 숨결로 내는 거잖아요.
첫마디를 듣자마자 아,
클리포드 브라운이다.
숨결도 클리포드 브라운이지만
숨결이 제게 건너와서도 아,
클리포드 브라운이다.
다른 악기도 그렇다고 합니다.
콘트라베이스도 그렇고 건반도 그렇겠지요.
아, 이건 내 사진이다. 싶었어요.
사실은 내가 살던 곳을 찾아보고 찍었어요.
기억을 보게 되면,
트럼페터는 불고
저는 찍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