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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다

by 현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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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탔어야 할 기차는 아니겠지?

떠나는 기차를 지켜보는 심정은, 다음차를 기다리고 있다 해도 좀


쓸쓸하다.


내 쓸쓸함은 한 잔에 오천 원을 넘지 않아,라고 한들

뭔들

값으로 매길 수 있겠냐고.


떠나간 것들을 그리워하는 게 내 숙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지.

그깟꺼 뭐.... 그렇다 해도


떠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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