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WEEKLY XAXO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XAXO Jul 25. 2019

만약에

주간, 사소 #19-02

당신이 생각보다 집요해서
내 세번째 비밀까지를
모두 알고 있고 차마
폐끼칠까 두려워서
그걸 알고 있단 걸
말 못하고 있으며 단지
당신이 그런 줄을 알면 내가
당장에 떠날 줄을 아는 그런
거라고 한다면
나는
아득
해지는 거야

그리고
그래서
마지막 비밀을
병 속에서 꺼내볼 생각인
거야

내 뿌연 스물아홉에 대해서

매거진의 이전글 구하러 갈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