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온에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많은김자까 Jun 08. 2020

저도, 계약을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

방송을 몇달 쉬면서,

그 몇달동안 책을 내볼까 궁리를 하다가,

브런치를 알게됐고

브런치작가가 됐습니다.

그게 작년 7월 일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책을 출간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꼭 그런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제 글을 모아둘 나만의 온라인 공간이 허락된다는 점과

무엇보다 내 글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런치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렇게 2019년 7월 2일,

책리뷰 글을 시작으로, 저의 브런치작가 활동은 시작됐습니다.

청취자와 시청자를 위한 을 쓰다

독자를 위한 글을 쓴다는 건 새롭고도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라이킷이니 공유니 댓글의 압박도 적지 않았습니다. ^^


책리뷰에 이어 그동안 모아뒀던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올렸는데,

의외로 독자들의 반응은 훈훈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동시에 sns에 공유했는데,

뜨겁다고하기까지는 뭣하지만,

'남편=애많은이피디'의 동료들로부터 따땃한 반응이 왔고,

이따금 브런치나 다음 메인에 제 글이 소개되면서,

조회수도 늘고, 짧은 기간 구독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달이 지나자, 슬슬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쯤되면 어디서라도 한번쯤 제안이 와도 와야 하는 거 아냣?!!'

슬슬 지루함의 심술이 날 즈음,

브런치 시작 딱 100일 되던 날!!

브런치로부터

'브런치 작가님께 새로운 제안이 도착했습니다.'라는 알림메시지가 왔습니다.



첫 제안.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일을 열어보곤 설렘보단 궁금증이 더 커졌습니다.

책을 출간하자는 출판사의 제안일거라 멋대로 예상했지만,

엉뚱하게도

제게 제안메일을 보낸쪽은 영화제작사였습니다.

'영화사에서 나한테 왜?'

첫 미팅 약속을 잡고도 참 궁금하고도 궁금했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시나리오 제안이었고,

몇번의 미팅 끝에,

저는 세분의 대표님들이 공동제작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로 했습니다.

시사교양장르 티비 라디오 방송작가 25년차.

좀 늦었지만, 언젠가 드라마작가로의 도전은 한번 해봐야겠단 다짐은 하고 있었지만,

TV가 아닌 스크린 시나리오 집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런치작가로 활동한 지 100일만에

제안을 받고,

계약까지 하게 됐습니다.


제가 선발주자로 집필한 시나리오가

1-2년 안에 영화로 제작된다는 생각에

긴장도 설레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은 기회로의 다리가 돼 준 브런치와

1600여명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제 글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열심히 응원해주신 구독자님들, 애많은김자까가 모두모두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되는 날, 이분들껜 꼭 영화표를 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이런 일로 좀 바빠서, 그간 브런치 글을 올리는 데 좀 게을렀습니다.)


시나리오의 '시'자도 모르는 애많은김자까와

한배를 타겠다고 용기를 내주신 3곳 제작사의 대표님들 감사하고. ^^

저에게 또다른 인생의 계단과 발판을 마련해주신 브런치팀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안하는 건 있어도 못하는 건 없다!!'

가 제 인생의 모토입니다만,

요즘은 답지않게 조금 긴장도 하고 있습니다 ^^

응원해주세요~~


담달이면, 브런치작가가 된지 1년쨉니다.

속속 들리는

다른 브런치작가님들의 브런치를 통한 '화려한 외출'을,

저 역시 응원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