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많은김자까 Sep 04. 2019

별걸 다~~ 아들아, 됐다. 너나 가지렴!

다자녀 시트콤 일상

애많은이피디&애많은 김자까의

2녀 3남, 5남매의 시트콤 일상. :D


지인들로부터 왜 브런치 글이 뜸하냐?

2호 얘기는 언제 올려줄거냔

독촉 아닌 독촉 인사를 요 며칠 받았더랬습니다. ^^::

재수생 수시전략 쨔랴,

9월말부터 론칭하는 새 프로그램 구상하랴,

새로 시작한 주말프로 적응하랴 쪼매 바쁜 며칠 이었습니다.


아주 짧은 2호 얘깁니다 ^^


# 됐다!! 앞으로도 쭈욱~~너나 가져라

     

애많은김자까는 한번 목감기에 걸렸다 하면, 아주 심하게 목소리가 쉰다.

아예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나와도 상대가 알아들을 수없을 정도.

이때도 그랬다.

그런데 이 녀석, 2호가 말을 걸어온다


2호는 뜬금, 맹장의 기능에 대해 물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귀찮기도 하고.

뭣보다 ‘별기능 없다’는 것 말고는

맹장에 대한 의학적 상식이 미천하였던 지라, 씹었다. 그랬더니 2호.     


“대답 좀”

-몰라


“맹장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 구차나) 나처럼 돼


“네?”

- 나 맹장없어. 뗐어 (중학교1학년때, 인파선염을 ‘급성충수염’으로 오진하야, 개복한 김에 뗐다.)


2호 세상기겁.

“왜요?”

- (어우 구찮) 아파서


2호 세상진지

“엄마 걱정마세요. 또 아프시면, 그땐 제 맹장 엄마한테 떼드릴게요”


-됐어~~~. 이 좌식아~~너나 가져~~~~~~팍C!!


*아시죠? 이게 진심어린 효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멍청한 아들땜에)슬프고, 아니면 열받고 ㅎㅎ





이전 17화 커피를 진짜 잘 내리는 법 (ft.아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