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그림자
물속에 갇힌
저 작은 그림자
무슨 슬픔 그리 많아
온몸으로 흔들리고 있나
깨끗한 물에 몸 씻고 씻어
햇살에, 눈부신 햇살에
말리고 또 말려서
아주 부스러지도록
바싹 잘 말려서
고운 먼지나 되어라
그러다가, 어느 날
하늬바람 한 줄기 불거든
멀리멀리
아주 날아가 버려라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