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어떤 새


오랜만에 헬스장에 갔다 낯익은 아줌마가 내게 눈인사하다 휴대폰 울리자 황급히 받는다 응응, 상순이 엄마, 그이, 이번에 중국 여행 못 가 시어머니 돌아가셨잖아 그 시어머니, 늘 지은 죄가 많아서 급하게 가시지 않을 거라더만 이렇게 금방 가셨네 그 집엔 아들만 있잖여 장례식장에서 우는 사람 아무도 없대 며느리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꼭 잔칫집 같았다니까 그려, 그러게···그러니께 딸이 있어야 한단 말여

참, 이번에 중국 갈 때 달러는 얼마나 바꿔갈려? 한국 돈도 쓸 수 있다매?


눈 깜빡할 새가

지나가고 있다, 참 짧은






*예전에 썼던 글이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아파트 내 헬스장과 해외여행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 되었다. 빨리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눈 깜빡할 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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