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임경선/ 한겨레출판

-외로울 땐 독서

by 푸른 오리

작가는 서문에서 태도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태도'란 '어떻게'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자산이다.



작가는 본인이 가장 신뢰하는 5개의 핵심적인 태도들,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태도’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는 힘든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는 핵심적인 태도들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동안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인생 상담을 하면서,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주로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읽혔다.

그녀는 자기 나름대로의 단단한 철학을 갖고 사는 여성으로 보였다.


내용은 대체로 무난했다. 내게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고, 특별하지 않은, 일반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은 이제 내가 웬만해서는 감동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나의 감수성 부재에 대해 약간의 슬픔을 느끼면서 책을 읽었다.


태도는, 삶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에서 비롯되는, 어떤 통합체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태도를 몇 가지로 세분하기는 사실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가끔 어떤 한 사람이 무심코 보이는 태도에서, 그의 인격, 성품, 철학을 엿볼 수 있을 때가 있다. 이처럼 태도는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삶의 철학에서 스미어 나오는 어떤 에너지나 빛이 아닐까 싶다. 그가 품고 있는 어떤 사고나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드러나는 것이 태도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태도’이다.


작가는 사회 초년생이나 인생 초년생인 젊은이들에게, 큰 언니, 큰 누나처럼 젊은이들이 그들의 삶에서 부딪치는 세세한 어려움을 어떤 태도로 바라보며 헤쳐 나갈 것인지를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내용 중 인상적인 구절을 하나만 옮겨본다.


관계에서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주는 기쁨이 가장 크려면, 나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을 힘을 키워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노라면 나도 분발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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