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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Nov 04. 2020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현대문학

  -외로울 땐 독서



 소설가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이야기. 

흔히 프리랜서 업을 가진 사람들은 동경의 대상이 된다. 그렇지만 실제의 삶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자유로운 삶과는 많이 달랐다.


 하루키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책상을 마주하고 네댓 시간 동안 타임카드를 찍듯이 원고지 20매를 쓴다고 한다. 혼자서 그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은 회사 다니는 것 이상으로 힘이 드는 일일 것 같다. 절대 고독의 시간을 견디어 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인내심을 가져야 가능할 것이다. 

 그는 그런 생활을 해내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한다면서,  정신과 육체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소설 쓰는 것을 마라톤에 비유했고 실제로 마라톤을 즐겼다.
 그는 거의 40년 가까이 소설을 계속 쓰고 있는데, 글을 쓸 때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만 의식하면서 썼다고 한다. 아울러 글에 치유적 기능이 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하루키 소설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가 대단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문득 아직 읽지 않았던 그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수행자의 삶과 같은 그의 일상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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