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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Dec 16. 2020

오직 두 사람/김영하 소설집/문학동네

  -외로울 땐 독서


 7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그중에서 <아이를 찾습니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김유정 문학상을 탄 작품이다.


 마트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부부 이야기를 통해 불가항력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삶의 바퀴가 굴러갈 때 느끼는 인간의 무기력함에 가슴이 서늘해졌다.


 그리고 책 제목인 <오직 두 사람>은 아버지와 딸의 특이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꼭 부녀지간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하 작가의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상력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텔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 작가들 중에서도 특히 그의 작품들이 해외에 번역이 많이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 방콕의 시간을 보내며, 이런 책이나 읽으면서 지내면 그나마 사는 게 덜 갑갑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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