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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Apr 30. 2020

사월에 스친 생각들의 묶음

 -마음의 고샅길

  

1.

인생의 상처를 자꾸 찔러 덧나게 하지 마라.

긍정적인 곳으로 에너지를 모을 것. 

김탁환의 말을 생각하다. 

10번 이상 생각하기, 인내심이 결정 책이다.


독서는 갇혀있던 방의 창문을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한다. 

독서는 낡은 사유의 방식에 새로움을 더하는 신선한 자극제이다.


2.

지금, 비를 맞고 있거나, 눈을 펑펑 뒤집어쓰고 있는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지도 몰라.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이 모든 고통도 살아있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  

하루하루가 기적인 것을. 

잠시 우울해도 괜찮아. 어떻게 사람이 매일 행복하겠어? 

매일 행복하다면 그걸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울고 싶으면 울어도 괜찮아.

왜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우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야. 

살다 보면 누구라도 울 일이 왜 하나도 없겠어? 

인간의 삶이란 웃기도 울기도 하는 거야. 

이런 사실을 왜 굳이 외면하는 거지? 

살아있다는 것이 존재의 가장 큰 의미야.


3.

내면으로부터의 행복이 진짜.

외부에 의한 행복은 언제라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자기를 최우선으로 배려할 것.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려다가, 자기 존재를 지우는 일은 하지 말 것.



4.

마로니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벌써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것인가.

층층나무 꽃도 피고, 소나무는 가지 끝마다 푸르고 어린잎들이 쑥쑥 기지개 켜듯 나오고 있다. 

내 정신은 해마다 저런 싱싱한, 푸른 촉을 내고 있을까?


눈이 보는 이 멋진 아름다움을 카메라는 결코 잡지 못한다. 

내 눈과 카메라의 눈이 일치하는 곳은 어디쯤일까.


오늘은 사월의 마지막 날. 충분히 사월의 봄날을 즐겨라.

봄은 가속페달을 밟고 돌진하고 있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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