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붉은 식탁 등 아래에서
FM에서 나오는
아다모*의 <지난여름의 왈츠>를 듣고 있네
눈을 감으니 붉은 등은 눈부신 태양이 되어 빛나네
반짝이는 하얀 모래사장 위 파라솔 아래에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듣네
저 멀리서
행복한 사람들이 웃으며
파도 사이로 뛰어다니네
나는 가만히 웃었네
문득 눈을 뜨니
붉은 식탁 등 아래
*아다모; 이탈리아 출생의 벨기에 가수
© kate_astrid, 출처 Unsplash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