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이 머문 순간들
모과나무 아래서
바람을 맞는다
천천히 떨어지는
꽃 이파리들
바람이
나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시간이
점점 느리어진다
바람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
어느덧
나는 바람이 되고
바람은 내가 되어
우리는 함께
속삭이며
사월의 들판을 떠돈다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