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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Jun 08. 2021

연필 명상/프레데릭 프랑크 지음/위너스북

-외로울 땐 독서



프레데릭 프랑크는 치과의사, 미술가, 문필가로 '르네상스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재능이 있다. 그의 회화와 소묘 작품들은 뉴욕 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에서 영구 소장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아주 소박하고 자연미가 넘친다. 그래서 그림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그림과 명상, 더 나아가서 '연필 명상'이라니!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리는 대상을 생각하지 말고, 그저 눈이 보는 대로 손이 따르게 하고, 보이는 것을 쓰다듬으면, 대상과 자기와의 경계가 사라지고, 하나가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연필 명상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명상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신비로운 경험은 직접 실천해봐야 알 수 있을 듯한데, 선 하나도 제대로 긋지 못하는 내게,  '한번 해봐!' 하고 조용한 목소리가 자꾸 부추기는 것 같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주위의 만물을 그리는 이유는 진정으로 보기 위해서다. 더 깊이, 더 강렬하게 봄으로써 완전히 살아있기 위해서다. 그리기는 내가 세상을 끊임없이 재발견하는 수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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