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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Jul 12. 2021

혼자 책 읽는 시간/니나 상코비치/웅진 지식하우스

  -외로울 땐 독서



암으로 죽은 언니 생각에 3년 동안이나 슬픔을 이겨내지 못했던 니나 상코비치는, '마법 같은 독서의 한 해' 프로젝트를 통해, 마침내 슬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매일 4시간 독서로 300쪽가량의 책을 읽고 두 시간 동안 서평을 쓰는 것이었다. 와우!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그녀는 책과 함께한 일 년을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의 다른 측면들, 운전과 요리와 세탁 등이 부담스러울지라도 매일의 책을 읽는 것은 항상 기쁨이었다. 독서의 한 해 내내 하루도 아픈 적이 없었다. 즐거움에 흠뻑 젖은 덕분에 면역성이 생겼다.


그리고 이 말도 인상적이었다.


책들이 바로 경험이다. 그것은 사랑이 주는 위안, 가족의 성취, 전쟁의 고통, 기억의 지혜를 입증하는 저자들의 말이다. 기쁨과 눈물, 즐거움과 고통, 모든 것이 보랏빛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동안 내게 왔다. 나는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그토록 많은 것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살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파도에 휩쓸려 질식할 것 같은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책은 그런 슬픔도 결국 나를 통과해 지나갈 것이라고 넌지시 알려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말하자면, 책은 내게 있어서 일종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친구들이 이 멋진 만남에 동참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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