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붉음과 푸름은 상극이나 다름이 아니다 상생이거나 어울림이다 푸름 없는 붉음은 허전함이며 붉음 없는 푸름은 외로움이다 붉음은 푸름 향해 손 내밀고, 푸름은 붉음 향해 손 내밀어, 서로 두 손 맞잡을 때, 붉음은 붉음이 되고, 푸름은 푸름이 된다 푸름 가운데서 붉음은 비로소 붉고, 붉음 가운데서 푸름은 비로소 푸르다 붉음과 푸름은 둘이 아닌, 하나다
너는 붉은 꽃
나는 푸른 잎
너와 나는 다름이 아닌, 어울림이다
그런 세상을 꿈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