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붉은 꽃, 나는 푸른 잎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붉음과 푸름은 상극이나 다름이 아니다 상생이거나 어울림이다 푸름 없는 붉음은 허전함이며 붉음 없는 푸름은 외로움이다 붉음은 푸름 향해 손 내밀고, 푸름은 붉음 향해 손 내밀어, 서로 두 손 맞잡을 때, 붉음은 붉음이 되고, 푸름은 푸름이 된다 푸름 가운데서 붉음은 비로소 붉고, 붉음 가운데서 푸름은 비로소 푸르다 붉음과 푸름은 둘이 아닌, 하나다


너는 붉은 꽃

나는 푸른 잎

너와 나는 다름이 아닌, 어울림이다

그런 세상을 꿈꾸어본다



KakaoTalk_20200524_160410052.jpg <꽃이 아름다운 건 잎과의 조화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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