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에서 유모레스크가 흘러나왔다
순간 리듬에 맞추어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눈을 감고서
몸치인 내가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손을 내밀고 빙글빙글 돌았다
내 앞에 그리운
그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날 것 같았다
내 안에 나도 모르던
어떤 서러움이 고여 있었던가
음악은 계속 흐르고
나는 돌고 또 돈다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